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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연구 사례로 알아보는 놓치기 쉬운 키오스크 접근성 이슈 - ③디자인편 2026-08-10

Key Insight
1. 버튼 형태, 초점 표시기, 상태 구분 등의 시각 표현은 단순 디자인을 넘어 사용자의 조작 직관성을 결정짓는 요소이므로, 단순 명도 대비 규정 준수를 넘어 디테일한 시각 표현과 고대비 전환 시의 정보 식별성 등이 종합적으로 확보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2. 명확한 배경색과 테두리로 선택 가능한 요소임을 나타내고, 장식용 요소나 일반 정보 텍스트는 배경색이나 테두리 없이 단순 정보로만 표시하여 선택 가능 여부가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3. 일반 화면과 고대비 모드 모두에서 명도대비를 충족하고, 적절한 두께를 가진 초점 표시기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초점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4. 선택/비선택 상태를 나타내는 요소는 단순한 색상 변화 뿐만 아니라, 요소의 형태 변화, 아이콘 변경, 텍스트의 굵기 변화 등 여러 판별 수단을 추가하여 선택 여부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5. 고대비 모드 적용 시 단순 색상 반전이 아닌, 텍스트 굵기, 크기, 테두리, 라벨 등 보조 수단을 활용해 고대비 모드에서도 핵심 버튼과 상태 정보의 시각적 위계가 직관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6. 지도, 건물 도면, 현위치 아이콘 및 경로 안내선 등 사용자가 이용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지해야 하는 필수 이미지 영역은 단순 장식용 요소가 아니므로, 고대비 모드 전환 시에도 해당 요소들의 명도 대비가 준수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키오스크 화면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모두가 똑같이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저시력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시각 정보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에게는 단순히 화면이 '보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버튼의 생김새가 명확하지 않거나,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초점이 희미하고, 상태 구분이 색상만으로 되어 있다면 눈으로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조작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시각 표현 영역은 단순히 보기 좋은 UI를 만드는 디자인의 문제를 넘어, 저시력 사용자가 시각적 신호를 얼마나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명도 대비 규정만 겨우 맞추거나 고대비 모드로 전환 시 색상이 적절하지 않게 반전되는 등, 디테일한 시각 표현 설계에서 간과하기 쉬운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글은 키오스크 접근성 이슈를 다루는 시리즈의 세 번째입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정 시험평가기관 에스앤씨랩이 실제 평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화면 속 다양한 시각 요소(버튼 형태, 초점 시인성, 색상 및 고대비 전환 등)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 5가지와 개선안을 정리했습니다. 대체 음성과 화면 설계가 궁금하다면 [① 대체 음성편]과 [② 화면 설계편]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시각 표현 대표 사례 살펴보기

  1. 버튼이 버튼처럼 생기지 않았거나, 버튼이 아닌 요소가 버튼처럼 생겨 혼란을 발생시키는 경우
  2. 초점 이동 시 시각적 표시(테두리 등)의 대비가 약해 현재 위치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
  3. 컨트롤 요소의 상태를 색상만으로 구분하는 경우
  4. 고대비 전환 시 색상 단순 반전으로 인해 정보 구분이 사라지는 경우
  5. 고대비 전환 시 텍스트·UI는 바뀌지만 지도·메뉴 사진 등 이미지 영역은 그대로 남는 경우

버튼이 버튼처럼 생기지 않았거나, 버튼이 아닌 요소가 버튼처럼 생겨 혼란을 발생시키는 경우

7.g. 기능이 부여된 작동부는 그 기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기능이 부여되지 않은 문자나 이미지 등과 명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이슈 사례

단계 표시기와 버튼이 같은 디자인으로 사용되고, 버튼은 텍스트로만 표현되는 상황입니다.


단계 표시기는 버튼처럼 표현되고, 이전, 확인 버튼은 텍스트처럼 표현됨

고령 사용자가 화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방법을 찾습니다. 실제 '이전', '확인' 버튼은 테두리도 배경색도 없는 텍스트로만 표시되어 있어 단순 안내 문구처럼 보이고, 반대로 상단에 배치된 단계 표시기는 버튼처럼 보입니다. 사용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단계 표시기를 반복 터치하다 반응이 없자 다음 단계로 가는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맵니다.

이런 상황은 시각에 이상이 없는 사용자에게도 혼란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화면을 확대하거나 색상 구분이 어려운 고령 및 저시력 사용자에게는 조작 가능한 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일이 한층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수 사례


단계 표시기와 버튼의 디자인이 구분되고, 버튼은 명확한 시각 신호가 존재함

'확인', ‘이전’ 버튼은 명확한 배경색과 테두리로 선택 가능한 요소임을 나타내고, 장식용 요소나 일반 정보 텍스트는 배경색이나 테두리 없이 단순 정보로만 표시됨으로써 선택 가능 여부가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설계가 되었습니다.

조작 가능한 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는 시각적 신호 체계를 분리해서 설계해야 합니다. 버튼에만 사용하는 신호(배경색, 테두리, 그림자 등)를 정해두고 장식용 이미지나 아이콘에는 그 신호를 적용하지 않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설계 단계에서 이 구분을 명확히 해두면, 사용자는 시행착오 없이 조작 가능한 요소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초점 이동 시 시각적 표시(테두리 등)의 대비가 약해 현재 위치를 놓치는 경우

3.e. 자판에 의한 초점 이동은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순서와 방향으로 이동되어야 한다. 이때 자판의 초점이 안내창과 같은 특정 영역에 고정되어 정상적인 이동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초점이 위치한 곳이 시각적으로 표시되어야 한다.
3.i.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4.5:1 이상의 명도 대비를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순수한 장식용 시각적 정보, 로고 등은 예외로 한다.
3.j.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7:1 이상의 명도 대비가 갖춰진 고대비(高對比) 화면이 제공되어야 하며, 사용자가 이를 쉽게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기본 화면이 전단의 조건을 갖춘 경우에는 별도의 고대비 화면이 제공될 필요는 없다.

국내 키오스크 시험평가 접근성 기준에 초점 표시기의 '두께'나 '선 형태'에 대한 구체적인 규격 지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초점 표시기의 명도 대비만 준수한 채 외곽선을 지나치게 얇게 설계하면, 실제 사용자가 조작 위치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기본 화면에서는 명도 대비를 만족했던 초점이 고대비 모드를 적용하면 기존 초점 색상이 배경색과 비슷해져 오히려 대비가 떨어지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므로, 다양한 모드 전환 환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슈 사례

사용자 조작을 통해 초점이 진입된 버튼 요소의 외곽선이 얇은 대쉬선으로 표현되는 상황입니다.


버튼에 진입한 초점이 얇은 대쉬선으로 표현됨

저시력 장애인이 키패드를 사용하여 메뉴를 이동합니다. 초점 표시기를 대쉬(점선) 형태로 제공하지만, 선의 두께가 너무 얇아 화면상에서 초점의 움직임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고대비 모드를 적용하면 초점이 더 잘 보일까 싶어 고대비 모드를 적용했지만, 초점 표시기의 색과 배경색의 대비가 낮아져 더 보이지 않게 되어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사용자는 초점 위치를 시각적으로 추적하지 못해 현재 어느 버튼에 초점이 머물러 있는지 놓치게 되며, 여러 번 초점을 움직여가며 재선택하는 문제를 겪게 됩니다.


우수 사례


버튼에 진입한 초점이 적절한 두께와 대비의 실선으로 표현됨

초점 표시기의 색과 배경색의 대비가 높아지고, 초점 표시기의 적절한 두께로 인해 특정 요소에 초점이 진입되어있음을 명확히 나타내어 직관적으로 구분되는 설계가 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일반 화면과 고대비 모드 모두에서 명도 대비를 충족하고, 적절한 두께를 가진 초점 표시기를 통해 초점의 위치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초점 표시기를 설계할 때는 기본 모드에서의 단편적인 명도 대비 기준을 충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대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대쉬선이나 실선 등 어떤 형태를 사용하든 충분한 선 두께를 확보하여 초점의 시인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컨트롤 요소의 상태를 색상만으로 구분하는 경우

4.a. 모든 시각적 정보는 색을 인식하지 못해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슈 사례

체크박스가 선택되면 아이콘 색상만 파란색으로 바뀌는 상황입니다.


체크박스가 아이콘으로만 표시되어 선택 전(회색)과 선택 후(파란색)가 색상으로만 표현됨

색상 구분이 어려운 사용자나 시력이 나쁜 사용자에게 파란색으로 구분한 선택 항목은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결국 사용자는 항목이 선택되었음을 알지 못하고 같은 항목을 반복해서 누르거나, 잘못된 항목을 선택한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사이드 메뉴를 잘못 선택했다는 사실은 다음 화면에서 선택 내역을 확인하고 나서야 드러나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우수 사례


체크박스의 선택 전은 사각형, 선택 후는 체크 표시 아이콘이 채워짐

체크박스가 선택되면 색상 변경과 함께 내부에 체크 표시(✓)가 채워지고, 선택된 항목의 텍스트도 굵게 표시됩니다. 색을 인식하지 못해도 선택 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선택 상태를 나타내는 보조 신호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형태 변화, 아이콘, 텍스트 굵기처럼 색 외의 신호를 주요 판별 수단으로 함께 설계해야 색각 이상이나 저시력 사용자도 상태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고대비 전환 시 색상 단순 반전으로 정보 구분이 사라지는 경우

3.j.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7:1 이상의 명도 대비가 갖춰진 고대비(高對比) 화면이 제공되어야 하며, 사용자가 이를 쉽게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기본 화면이 전단의 조건을 갖춘 경우에는 별도의 고대비 화면이 제공될 필요는 없다.

화면에는 여러 요소가 함께 놓입니다. 그중 어떤 정보가 가장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구분되지 않으면 사용자는 다음 동작을 진행하지 못하고 헤매게 됩니다. 이 문제는 특히 고대비 화면에서 두드러집니다.

고대비 모드는 글자와 배경의 명도 차이를 키워 정보 컨텐츠의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런데 전체 화면의 색상 값을 반전하거나 흑백으로 단순화하면, 색상으로 구분하던 강조와 경고, 상태 표시 같은 중요한 정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슈 사례

고대비 전환 시 색상으로 구분되던 위계가 사라지는 상황입니다.


고대비 전환 시 색상으로 구분되던 버튼이 모두 검은 배경의 흰색 텍스트로 표시됨

저시력 장애인이 결제 화면에서 고대비 모드를 켭니다. 배경은 검정, 텍스트는 흰색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빨간색 글씨의 '품절' 안내 텍스트와 파란색 배경의 결제 버튼이 주변 배경과 유사하게 검은색 배경에 흰색 텍스트로 표시 됩니다. 본래 화면보다 높은 대비는 확보했지만, 화면을 슥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동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수 사례


고대비로 전환해도 메뉴 탭, 품절 뱃지, CTA 수준이 다르게 표현되는 화면

고대비 모드에서도 품절 항목은 더 굵은 '품절' 텍스트 라벨로, 결제 버튼은 더 굵은 텍스트로 구분됩니다. 색상으로도 더 중요한 요소를 강조해 위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대비 설계의 핵심은 대비를 높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색상, 굵기, 크기, 테두리 등의 요소를 적절히 사용해 정보 위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대비 전환 시 텍스트·UI는 바뀌지만 지도·메뉴 사진 등 이미지 영역은 그대로 남는 경우

3.i.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4.5:1 이상의 명도 대비를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순수한 장식용 시각적 정보, 로고 등은 예외로 한다.
3.j.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7:1 이상의 명도 대비가 갖춰진 고대비(高對比) 화면이 제공되어야 하며, 사용자가 이를 쉽게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기본 화면이 전단의 조건을 갖춘 경우에는 별도의 고대비 화면이 제공될 필요는 없다.

이슈 사례

고대비 전환 시, 지도 이미지 영역은 기존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지도 영역의 색 변화가 없는 화면

저시력 장애인이 대형 복합 매장 내 길 찾기 키오스크에서 고대비 모드를 활성화하고, 찾아갈 매장의 경로를 검색합니다. 화면상의 조작 버튼과 텍스트 정보들은 검은색 배경에 흰색으로 정상 전환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경로 안내' 이미지 영역은 기존의 색상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경로 확인을 위해 키오스크를 사용하고자 했는데, 정작 필요한 핵심 정보 요소가 고대비로 전환되지 않아 고대비로 전환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우수 사례


지도 영역이 고대비 모드에 맞춰 색상이 변경된 화면

텍스트·UI의 명도 대비와 더불어 사용자가 필수적으로 인지해야 할 현위치 아이콘이나 건물 도면, 안내 경로를 나타내는 안내선의 명도 대비도 준수하도록 구현했습니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찾거나 경로를 안내 받기 위해 사용하는 키오스크의 경우, 현 위치를 표현하는 아이콘이나 지도 및 안내선은 장식용 시각적 정보가 아닌 사용자가 인지해야 할 필수적인 정보입니다. 고대비 모드로 전환하더라도 필수적인 정보로써 명도 대비를 준수하도록 구현해야 합니다.



시각 표현 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컨트롤/상태 정보 구분

  • 조작 가능한 버튼에 배경색·테두리·그림자 등 클릭 가능 요소임을 나타내는 시각적 표현이 적용되어 있는가
  • 기능이 없는 텍스트나 이미지가 버튼과 시각적으로 명확히 구별되는가
  • 체크박스, 라디오 버튼 등 선택 상태가 구별되도록 색상 외에 형태 변화, 아이콘, 텍스트 굵기 등 추가적인 표시가 함께 제공되는가

초점 표시기

  • 화면에 노출된 모든 조작 가능한 컨트롤 요소(버튼, 입력 필드 등)에 초점이 누락 없이 진입하는가
  • 초점의 탐색 순서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논리적인 순서와 방향(예: 좌에서 우, 위에서 아래)으로 이동하는가
  • 단순 초점 진입 상태와 실제 요소가 선택된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시·청각적으로 명확히 구분하여 안내하는가
  • 초점의 테두리가 현재 활성화된 위치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각적 두께와 색상을 확보하고 있는가
  • 기본 모드에서 정상 표시되던 초점 표시기가 고대비 모드 적용 시에도 뚜렷하게 식별되는가

고대비

  • 별도의 고대비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기본 화면에서 명도 대비를 준수하도록 구현되어 있는가
  • 길 안내 등을 위한 지도나 경로 안내 요소와 같은 핵심 정보 콘텐츠가 명도 대비를 준수하도록 구현되어 있는가
  • 선택 정보를 의미하는 요소(체크박스, 라디오 버튼 등) 및 표시 상태(활성화/비활성화, 선택/미선택 등)가 명도 대비를 준수하도록 구현되어 있는가


시험평가 준비 과정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과 답변

Q1. 상태 정보를 색상 외의 정보로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상태 정보를 색상 외 정보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형태 변화입니다. 체크박스에 체크 표시(✓)를 채우거나, 선택된 항목에 테두리를 추가하거나, 토글 버튼의 위치를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색상을 인식하지 못해도 형태만으로 선택 여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째, 텍스트 스타일 변화입니다. 선택된 항목의 레이블을 굵게 표시하거나, 크기 변경, 밑줄 등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시력 사용자도 텍스트의 굵기 차이로 상태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아이콘이나 라벨 추가입니다. 선택된 항목 옆에 "선택됨" 텍스트나 아이콘을 함께 표시하거나, 품절 항목에 "품절" 라벨을 별도로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적용해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색상 변화와 형태 변화를 함께 적용하는 것입니다. 색상을 인식하는 사용자에게는 색상이, 색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용자에게는 형태가 신호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색상은 상태를 나타내는 유일한 수단이 아닌, 보조 신호로 설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2. 비활성화 상태의 요소도 명도 대비 기준을 따라야 하나요?

아닙니다. 비활성화 상태의 요소는 명도 대비 준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검증 기준에 따르면, 명도 대비 규정은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정보 및 현재 조작 가능한 요소를 대상으로 합니다. 비활성화된 요소는 사용자가 당장 조작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명도 대비를 반드시 충족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해당 요소가 비활성화 상태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상태 정보를 색상 외 정보로 표현하여 제공해야 합니다.


Q3. 고대비 모드는 반드시 제공해야 하나요?

무조건 별도의 고대비 화면을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증 기준 3.j에 따르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7:1 이상의 명도 대비를 만족하는 고대비 화면을 제공해야 하지만, 기본 화면 자체의 명도 대비가 이미 7:1 이상을 충족한다면 별도의 모드를 구축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초기 설계 단계에서 기본 테마 자체를 고대비 스펙으로 단일화할지 혹은 개별 모드로 분리할지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텍스트 외에도 체크박스, 라디오 버튼, 핵심 안내 아이콘 등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수적으로 조작하고 인지해야 하는 UI 요소 역시 동일하게 7:1 이상의 높은 대비가 유지되어야 함을 유의해야 합니다.

Q4. 초점 표시가 반드시 시각적으로 보여야 하나요? 대체 음성만으로는 부족한가요?

네, 반드시 시각적인 초점 표시가 제공되어야 하며, 음성 안내만으로는 검증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검증 기준 3.e에 따르면 자판에 의해 초점이 이동할 때 '초점이 위치한 곳이 시각적으로 표시되어야 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나 물리 자판을 사용하여 키오스크를 조작하는 대상에는 전혀 보이지 않아 음성에만 의존하는 전맹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시력이 남아있어 화면을 직접 보며 조작하는 저시력 장애인, 약시, 그리고 인지 흐름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고령자 등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가 포함됩니다.

현재 초점이 가 있는 곳이 '확인' 버튼이 맞는지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음성 안내만 제공된다면, 사용자는 자신이 의도한 버튼에 올바르게 접근했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소리만으로는 전체 화면 구조 속에서 내 조작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확인 작업을 마칠 때까지 오조작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성 출력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물리키패드의 방향키 등으로 조작할 때마다 초점이 진입되는 요소에 명확한 초점 표시를 보장해야 합니다.



키오스크 접근성, 개발 마무리가 아닌 기획의 첫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키오스크 접근성은 개발이 끝난 후 덧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기획과 화면 설계의 첫 단계부터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대체 음성의 탐색 흐름과 안내 방식부터 화면 구조의 일관성, 그리고 초점 시인성과 고대비 전환 시의 정보 손실 여부까지 기획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검토되어야 이후 수정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사용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토는 설계 단계 한 번으로 끝나지 않으며, 실제 기기 구동 시 각 요소가 의도대로 동작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국 접근성을 별도의 후속 작업이 아닌 전체 기획·설계 프로세스의 일부로 다루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접근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④ 하드웨어편]에서는 키패드, 카드 투입구, 영수증 배출구 등 키오스크의 하드웨어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이슈 사례와 우수 사례를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에스앤씨랩은 2025년 7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로부터 국가 공인 키오스크 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된(지정번호 제2025-0258호) 전문 기관으로, 14년의 업력과 1,500건 이상의 디지털 접근성 컨설팅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키오스크가 구현된 방식만으로 전체 절차를 완료할 수 없다면, 설계 단계에서 점검이 필요합니다. 개발 완료 후 수정하면 수행에 필요한 전 과정과 하드웨어를 전면 수정해야하는 큰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험 신청 전에 에스앤씨랩을 통해 접근성 적합 여부를 미리 확인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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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각 표현 관련 접근성 검증 기준 정리

시각표현 관련 키오스크 접근성 검증 기준
구분 기준 검증 기준
반응시간 보완 2.a 자동으로 변경되는 콘텐츠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자가 그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반응시간 보완 2.b 사용자의 조작이 필요한 경우 충분한 시간 제한(timeout)을 두어야 하고, 제한 시간이 만료되기 최소 20초 전에는 만료 예정 알림과 연장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시력 보완 및 대체 3.d 터치스크린에서 선택 가능한 모든 시각적 정보는 무인정보단말기의 자판(소형 제품의 경우 별도로 유・무선 자판을 연결하는 경우엔 해당 유·무선 자판을 무인정보단말기의 자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이하 같다)으로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시력 보완 및 대체 3.e 자판에 의한 초점 이동은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순서와 방향으로 이동되어야 한다. 이때 자판의 초점이 안내창과 같은 특정 영역에 고정되어 정상적인 이동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초점이 위치한 곳이 시각적으로 표시되어야 한다.
시력 보완 및 대체 3.i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4.5:1 이상의 명도 대비를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다만 순수한 장식용 시각적 정보, 로고 등은 예외로 한다.
시력 보완 및 대체 3.j 모든 화면에 대해 필수적인 문자와 배경 간 7:1 이상의 명도 대비가 갖춰진 고대비 화면이 제공되어야 하며, 사용자가 이를 쉽게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기본 화면이 전단의 조건을 갖춘 경우에는 별도의 고대비 화면이 제공될 필요는 없다.
색상 식별능력 보완 4.a 모든 시각적 정보는 색을 인식하지 못해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청력 보완 및 대체 5.a 소리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시각적 대체 정보(문자, 이미지, 지시등의 깜박임 등)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인지능력 보완 7.b 사용자 조작에 대한 반응은 시각 방식과 함께 청각 또는 촉각 방식이 제공되거나 청각과 촉각을 병행한 방식이 제공되어야 한다.
인지능력 보완 7.c 모든 설계 요소는 사용자가 논리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일관성 있게 배치되어야 한다.
인지능력 보완 7.f 기호로 표시된 정보는 문자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다만 국제표준·국가표준으로 정하거나 실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일반인이 그 의미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기호의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인지능력 보완 7.g 기능이 부여된 작동부는 그 기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기능이 부여되지 않은 문자나 이미지 등과 명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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